SOHO 및 SMB 네트워킹 솔루션 전문 업체 넷기어코리아(대표 김진겸)가 올해 한국 통신사업자 시장을 정조준한다.
지금까지 통신사업자 시장이 미진했던 한국에 SP 영업팀을 꾸려 조직을 정비하고 적극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방한한 패트릭 로 넷기어 CEO는 20일 "통신사업자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향후 5년간 한국 시장에서 4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카이프 DECT폰과 인터넷 셋톱박스 등의 신제품을 올해 안에 지속적으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 오는 7월 선보일 스카이프폰의 경우 전화기 한대로 PSTN과 스카이프 전화를 모두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IPTV 관련 법제화 이슈가 해결되는대로 셋톱박스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넷기어는 지난해 스킵잼이라는 인터넷 셋톱박스용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했으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로 사장은 "유럽, 호주, 미국 등에서는 이미 통신사업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업 및 제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통신사업자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업자 관련 가시적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넷기어는 최근 국내 MSO 2곳에 초기 물량으로 자사 프리닥시스 모뎀 1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5만여대의 판매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기어는 이와 함께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자사 스마트 스위치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신사업자에 함께 공급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넷기어는 지난해 KTF의 3G 이동통신 서비스 'SHOW'를 위해 KTF 기지국에 자사 스마트 스위치 8천대를 공급했다.
로 사장은 "현재 넷기어는 수입 기준으로 네트워킹 업계에서 시스코, 주니퍼에 이어 세번째"라며 "10년 후에는 시스코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 네트워크 벤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넷기어의 아태지역 수입이 9%밖에 되지 않지만 향후 5년내 이를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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