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폰 출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만들려는 것은 휴대폰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이퍼 재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구글은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 검색용 소프트웨어와 지역검색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구글이 모바일 사업에선 애플과의 경쟁보다는 협력 쪽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먼스터는 "모바일 세계에서 구글은 애플과 공동 작업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구글이 'g폰'이란 인터넷 기능이 있는 저가형 휴대폰 단말기를 만들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들과 블로그에서는 구글이 아시아 지역의 휴대폰 단말기 제작 파트너에게 휴대폰 디자인을 보냈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구글의 에린 포스 대변인은 "모바일은 우리에게 중요한 영역이다. 우리는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더 이상 발표할 것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한 때 PC를 만들 것이라는 소문에 휘말린 적도 있다. 결국은 헛소문으로 판명된 당시에도 구글이 내놓을 PC의 구체적인 사양까지 유포된 적 있다.
데스크톱 검색 분야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구글에게 모바일 공간은 또 다른 희망의 땅인 것만은 분명하다. 따라서 구글이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전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이 '구글폰'이란 단말기 사업이 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적어도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구글이 휴대폰 시장에 직접 뛰어들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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