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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정말로 휴대폰 내놓을까?


최근 들어 소문확산…실현 가능성은 낮아

"구글은 정말 휴대폰을 원할까?"

'검색 제왕' 구글이 조만간 휴대폰을 내놓을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PC월드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에는 구글표 휴대폰에 대한 소문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구글이 '스위치(Switch)'란 코드명으로 블랙베리와 비슷한 휴대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구글 휴대폰은 블랙베리보다 훨씬 뛰어난 인터넷 접속 기능이 강점이라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해 12월부터 소문 확산

구글폰에 대한 소문은 지난 해 12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당시엔 구글이 대만의 하이테크 컴퓨터와 손잡고 휴대폰은 만들 것이란 이야기가 나돌았다.

기즈모도닷컴(Gizmodo.com)에는 아예 구글 폰 사진까지 올라와 있다. 모바일 전문 블로그인 엔가젯닷컴에도 또 다른 구글 폰 사진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 운영자는 구글폰의 실체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이 휴대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또 구글이 휴대폰 시장에 진출할 구체적인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휴대폰 시장 자체가 워낙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선뜻 발을 들여놓기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PC월드는 그 예로 대만 업체인 벤큐를 꼽았다. 지멘스의 휴대폰 사업 부문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던 벤큐는 결국 1년 여 만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벤큐는 그 대라고 10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실제로 최근 휴대폰 시장을 살펴보면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최근 라이벌들의 시장 점유율까지 잠식하고 있는 노키아와 모토로라조차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을 정도다. 단말기 가격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가능성 낮아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구글폰에 대한 소문은 그야말로 소문에 불과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편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이지 하드웨어 쪽에 강점을 갖고 있지는 않다. 실제로 몇 년전 구글이 PC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진 적 있지만 결국 '헛소문'으로 드러난 적도 있다.

일부에선 구글이 애플의 아이폰과 비슷한 휴대폰을 개발한 뒤 이를 지폰(gPhone)으로 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PC월드는 그런 방식으로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구글답지 않은 행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하드웨어 사업을 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은 상황이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구글이 휴대폰을 직접 제작할 경우엔 단말기에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는 삼성전자 같은 업체들과 경쟁 관계로 바뀌게 된다. 이 또한 구글 입장에선 그리 달가울 것 없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구글폰에 대한 소문들은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구글은 현재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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