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5·18 민주화운동 조롱 논란에 휩싸인 배재고등학교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한 가운데, 배재고 총동창회장인 배우 임호가 "학생들이 이번 일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우 임호.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3c9a49d5bb50b.jpg)
임호는 지난 6일 전남 무등일보와의 통화에서 "잘못했다면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건 직후부터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싶었으나 또 다른 무례라고 생각해 (광주일고가) 허락해 주시기만을 기다렸다. 생각보다 빠르게 받아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재고) 학생들의 표정이나 자세를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포츠는 단순한 승패나 오락이 아니라 스포츠맨십과 상대를 존중하는 가치가 함께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번 일로 깨달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일고를 향해서는 "광주뿐 아니라 호남을 대표하는 역사 깊은 학교"라며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양교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시민에게는 "괜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용서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방인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비하성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해당 구호는 최근 5·18 조롱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 사태를 연상케 했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 선수, 관계자, 학부모 등은 지난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공식 사과하고 광주일고 학생들과 함께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임호와 함께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이 함께했다.
한편 1970년생 배우 임호는 1993년 K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대장금', '대조영', '정도전' 등 사극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현재 제40대 배재학당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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