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6.1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a29f75a2406ca.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 성과를 직접 발표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내일(19일) 오후 2시 벨기에 실무 방문, EU 정상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및 G7 정상회의 결과와 성과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직접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EU 정상회담을 통한 한국의 철강 무관세 쿼터 확보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 등을 주요 성과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후 첫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벨기에·이탈리아·바티칸을 거쳐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까지 9박 10일 간의 강행군이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촉진했고,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아울러 첨단산업과 중소기업, 문화와 관광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의 폭을 크게 넓혔다.
EU 정상회담에선 EU의 새로운 철강·탄소 규제가 우리 기업들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EU 측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현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시행을 앞둔 EU의 산업가속화법과 관련해 한국이 FTA 체결국으로서 EU와 같은 처우를 받기로 했는데, 일부 규정에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는 산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며 "한국도 EU와 반드시 같은 처우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양국 정상의 지침에 따라 우리 통상교섭본부장과 EU 통상집행위원 간 한국 철강 쿼터 물량에 대해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아직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여타국 대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6.1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713757e8d215a.jpg)
바티칸에서는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의 방한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 레오 14세와의 단독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정부의 구상을 설명했고,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교황청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면담에선 교황의 방북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세계청년대회와 남북관계를 논의하셨다고 들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방안도 거론이 됐을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16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는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연대 재건과 공급망 협력을 강조하고, 국가 간 AI 격차를 줄이는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여기에 G7 정상회의 계기로 독일·캐나다·케냐 등과 양자 회담을 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여러 차례 만나 중동 정세와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G7 공식 만찬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하며 "중동 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오랜 지정학적 역사와 남북 관계 현황 등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표명하고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자신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19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론'에 대해 추가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브리핑에선 순방 성과 설명과 함께 '당청 갈등설'에 대한 이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지난 9일 이 대통령의 출국 환송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으로 불참한 반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출국 전날(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사실상 정청래 지도부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당청 갈등설이 표면화된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가 전날(17일) 이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는 김 총리와 정 대표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언론 공지를 내면서 순방 기간 불거진 당청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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