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쿠팡플레이에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8 5회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을 소재로 한 장면이 연출됐다.
![남성 출연자가 점퍼 안에 SK하이닉스 단체조끼를 입고 있다. [사진=SNL코리아 유튜브 채널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ea1a2074f043a.jpg)
해당 장면은 고급 의류 매장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허름한 옷차림의 남성이 매장에 들어서자 점원은 착용을 제지한다.
하지만 남성이 점퍼를 벗고 ‘SK하이닉스’가 적힌 조끼를 드러내자 분위기가 반전된다. 점원은 “하이닉스? 하이닉스느님”이라고 반응하며 태도를 바꾼다.
SK하이닉스와 ‘하느님’을 결합한 표현으로, 높은 성과급을 받는 직장을 상징한 설정이다.
이번 장면은 최근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주목받으면서 만들어진 콘텐츠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 속에서 고액 성과급을 지급하며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서 관심을 끌었다.
SK하이닉스 성과급 제도의 핵심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고정 비율 구조다. 회사는 2021년 노사 합의를 통해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 방식 대신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성과급 산정 기준에 대한 직원 불만이 확산되면서 보다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이후 지난해에는 기본급 1000%로 설정돼 있던 성과급 상한도 폐지됐다. 실적이 늘어날수록 성과급도 제한 없이 증가하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처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연동하는 구조가 국내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보상 체계는 최근 온라인 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극 중 등장한 회색 조끼 역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 노동조합 조끼를 연상시킨다. 해당 조끼는 커뮤니티에서 ‘최고의 소개팅룩’ 등으로 패러디되며 확산된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직원들의 셔틀버스 노선을 사전에 확인하거나, 해당 지역 부동산을 탐색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고액 성과급이 주거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SNL코리아에서는 2023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유행한 ‘킹차갓무직’ 표현도 등장한 바 있다. 킹차갓무직은 고스펙 현대자동차 사무직 직원을 일컫는 단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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