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DB손해보험이 작년부터 DB증권 지분을 장내에서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오너 일가 지분이 분산된 상황에서 금융 계열사 지배력 확대가 목적이란 분석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B증권 최대주주인 DB손해보험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DB증권 주식 7만7816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로써 DB손해보험의 DB증권 지분율은 기존 26.71%에서 26.89%로 증가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DB증권 사옥 [사진=DB증권]](https://image.inews24.com/v1/860bfa7112aeee.jpg)
DB손해보험은 2017년부터 지난 8년 간 DB증권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는데, 대부분 특별관계자의 지분 취득이나 특수관계인 간의 상속·증여 등에 따른 미세 지분 변동이었다. DB손해보험은 2017년 11월에는 옛 동부제철의 계열 분리 과정에서 5.16%의 지분을 취득해 지분율 25.08%를 확보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는 DB손해보험이 직접 장내 매수에 나서며 단독으로 지분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장내 매수를 통해 0.82% 지분을 사들였다. DB손해보험이 DB증권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한 건 2009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10월까지 매달 같은 방식으로 소량의 지분을 지속해서 취득했다.
DB손해보험의 DB증권 지분 확대는 DB그룹 내 금융 부문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4년 DB자산운용이 DB증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DB증권에 대한 지배력을 더 안정시킬 필요성이 커졌단 평가다.
DB증권은 현재 DB손해보험 외에 10% 이상 의결권 지분을 소유한 주주가 없다. 김준기 창업회장(5.39%), DB김준기문화재단( 1.87%), 김남호 명예회장(0.94%), 김명자(0.06%), 김명희(0.01%), 김두연(0.19%), 김병직(0.01%) 등 특수관계인과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전체 지분율이 35.61%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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