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DB하이텍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고, 일부를 활용해 교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공시했다.
DB하이텍이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DB하이텍은 현재 보유한 자사주 9.35%(415만 주) 중 3.35%(148만 6000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1차 소각은 이달 말 전체 주식의 2.02%(89만 4000주) 규모로 진행된다.
2차 소각은 내년 중 1.33%(59만 2000주)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이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올해 취득한 자사주를 연내 처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내년 중 종업원 보상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1%, 44만 4000주)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DB하이텍은 이와함께 자사주 일부로 1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도 발행할 계획이다.
교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가 원할 경우 특정 기간 후 회사 주식(자사주)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이 방식을 통해 DB하이텍은 시장에 직접 자사주를 매도하지 않고도 대규모 현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충북 음성군 팹2 클린룸 확장과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친화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