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한앤컴퍼니가 SK디앤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2차 공개매수에서도 목표 수량 확보에 실패해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개발홀딩스는 지난해 12월 30일 종료된 SK디앤디 2차 공개매수에서 20만9731주를 취득했다. 이는 예정 수량 416만6402주의 약 5%에 불과하다. 이에 한앤코의 SK디앤디 보유 주식 수는 기존 861만7938주에서 882만7669주로 늘어났다.
![SK디앤디 로고. [사진=SK디앤디]](https://image.inews24.com/v1/08e1b6ed832537.jpg)
2차 공개매수에서도 응모 규모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한앤코는 앞선 1차 공개매수에서도 응모율이 40.2%에 그쳤으며, 이번 공개매수 이후에도 SK디앤디 지분율은 77%대에 머물렀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필요한 지분율 95%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두 차례 공개매수 모두 동일한 가격이 유지된 점을 흥행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SK디앤디의 공개매수 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39배로,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 최근 공개매수 사례들과 비교해도 할증률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한솔피엔에스, 신성통상,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은 상장폐지를 추진하며 직전 종가 대비 30~50%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시해 지분 확보에 성공했다. 반면 SK디앤디의 공개매수 할증률은 13.9%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신성통상은 낮은 할증률로 한 차례 공개매수에 실패한 뒤 가격을 대폭 상향해 재도전에 나서며 공개매수에 성공한 사례로, 두 차례 모두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한앤코의 전략과 대비된다. 이로 인해 한앤코의 SK디앤디 상장폐지 추진 전략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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