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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결선투표서 57.36% 득표⋯내년 1월 취임
"금투업계 존재감 강화하고 자본시장 글로벌 진출 지원"

[아이뉴스24 김민희·성진우 기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임됐다. 현직인 서유석 회장은 연임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3층 불스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황성엽 대표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득표율 57.36%를 기록했다.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임된 황성엽 신임 회장이 금융투자협회 6층 기자실에서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진우 기자]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임된 황성엽 신임 회장이 금융투자협회 6층 기자실에서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진우 기자]

황 회장은 "소통과 경청을 통해 금융투자협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963년생인 황 회장은 휘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에서 정보관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IB사업부문장, 총괄 부사장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황 회장은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업계 전반의 협력 강화를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어항이 작으면 싸우지만, 어항이 크면 함께 성장한다”며 “금투협은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협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 중 중점 과제로는 금융당국과의 상시 협의체 제도화, 정책 대응 속도 강화 등을 내세웠다. 황 회장은 “협회장은 회원사의 만족도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함께 힘을 합쳐 한국 자본시장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금융투자업계의 체질을 바꾸라는 요구가 커진 시기”라며 “은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금융투자업계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국회·금융당국·언론과 장기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와 업계가 협력하는 플랫폼으로 협회를 바꾸고, 국내 자본시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회장 선거는 총 399개 정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회원은 증권사 60개사, 자산운용사 322개사, 신탁사 14개사, 선물사 3개사로 구성돼 있다.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황성엽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투표에서는 총 득표율 88.11% 가운데 황 대표가 57.36%, 이 전 대표가 41.81%를 각각 얻었다.

황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말까지 3년이다.

앞서 후보추천위원회는 서유석 현 회장, 이현승 전 대표, 황성엽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정회원사 대표이사 또는 대리인이 참석해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균등배분의결권 30%와 회비 규모에 따른 비례배분의결권 70%를 합산해 결과를 산출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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