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염성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토마스 위베 폴슨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아태지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 사업 개요 인포그래픽 [사진=SK이노베이션 E&S]](https://image.inews24.com/v1/0e953c849126a7.jpg)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연안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9㎞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총 96MW(메가와트) 규모로 민간이 주도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수준이다. 9.6MW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연간 약 3억 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일 전력량을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했을 때 연간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CIP가 2020년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시작으로 2022년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및 실시계획인가 등을 완료했다.
2023년 3월부터 육·해상 공사에 돌입해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완료했다. 상업운전은 지난 5월부터 개시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최초로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주주사의 별도 담보나 보증 없이 개별 사업 자체의 신용과 기술력, 원금상환능력 등만으로 사업비를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전남도와 신안군이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2035년까지 총 8.2GW 규모)에 탄력이 붙게 됐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현재 진행 중인 2, 3단지의 환경영향평가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관련 인허가를 거쳐 2027년 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총 900MW 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김 장관은 "해상풍력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을 위한 핵심수단"이라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이 향후 국내 해상풍력 보급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풍력발전기 타워,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국내 기업 제품으로 조달했다.국내 해상풍력 최초로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적용한 것 역시 특징이다. 이는 대형 해상풍력 터빈을 해저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강철 원기둥 구조물이다.
이종수 사장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이자, 탄소중립과 지역 상생을 아우르는 대표적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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