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5일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노선의 청주 도심 통과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CTX의 청주 도심 통과가 주민들의 삶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건설비뿐 아니라 건설 기간 도심 교통 체증, 건설 후 철도 이동시간 증가, 도심 시내버스 노선으로 인한 비효율성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CTX 노선은 기존 충북선을 이용한 노선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도는 전날 “CTX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CTX 노선은 총연장 64.4㎞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KTX 오송역~청주 도심~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한다. 총 사업비는 5조1135억원으로,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교통 편의 등을 이유로 청주 도심 구간은 지하철로 구축될 계획이다.
CTX 건설 사업은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통 시엔 충청권 주요 거점인 대전·세종·청주가 각각 30분대 생활권으로 들어오게 된다.
충북도청에서 오송역까지는 13분, 세종청사까지 31분, 대전정부청사까지 45분이면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서울역에서 세종청사와 대전청사까지 운행하는 지역 간 열차도 함께 운행해 서울·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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