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코오롱베니트는 고객과 공급자의 니즈를 연결하는 'AX Enabler(조력자)'로서의 비전과 AX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는 '코오롱 베니트 AX 부스트 서밋 2025'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가 30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서 열린 '코오롱 베니트 AX 부스트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베니트]](https://image.inews24.com/v1/7d19ae221dd736.jpg)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수년간 기업 혁신의 화두였던 디지털전환(DX)이 최근 AI 기술 확산으로 새로운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AI전환(AX) 시대가 개막했다"고 선언했다.
강 대표는 코오롱베니트가 글로벌 벤더와 한국 스타트업, 국내 최대 규모의 AI 얼라이언스와 함께 구축한 AX 생태계(Ecosystem)를 공개했다. 그는 “AI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수년 치에 해당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며 산업 경계와 고객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어 "AX는 혼자서 이룰 수 없는 변화이며, 준비된 파트너와 생태계를 통해서만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신속히 연결해 고객 성과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 기조연사로 초청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소버린 AI 시대, 국산 AI 인프라와 AI Alliance의 성장 공식'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소버린 AI는 기술 주권 확보라는 흐름 속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데, 리벨리온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추론 반도체를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AI 서비스가 산업 현장 고객에게 서비스가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오픈 소스와의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개발한 오픈소스 생태계 기반 협력 사례로 AI 비전 인텔리전스, 엔터프라이즈 거대언어모델(LLM) 등 향후 추진할 신경망처리장치(NPU) 솔루션 추진 계획안을 소개했다.
이종찬 코오롱베니트 전무는 AI 통합 플랫폼 ‘프롬튼(PromptON)’을 첫 공개했다. 프롬튼은 AI에게 주는 입력 문구를 뜻하는 프롬프트(Prompt)와 항상 준비된 상태(ON)를 뜻하는 단어의 합성어다. 최적의 AI를 적시 공급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한 코오롱베니트의 자체 개발 신규 AI 서비스다.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직면하는 △시스템과 AI 서비스 간 연결 △데이터 보안과 권한 통제 △모델 확장성 확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한 통합 AI 플랫폼이다.
코오롱베니트는 프롬튼을 통해 사내 데이터와 글로벌·국산 AI 모델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다양한 AI 서비스와 도메인 특화 솔루션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AI 허브를 구현했다.
프롬튼은 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솔루션과의 연계를 강화해 고객에게는 적시성 있는 AI 서비스 제공, 파트너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하는 개방적 생태계를 지향한다.
이종찬 전무는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의 AI 도입과 확산을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당사 AX추진실이 개발한 프롬튼이 상용 AI 서비스의 약점을 보완하여 몇 년 내 경영현장과 제조현장을 아우르는 통합 AI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불확실성의 시대, 데이터를 연결하라: 인지형 DX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급변하는 기업 경영 환경 속에서 데이터 중심 사고 전환을 제시했다.
정상섭 상무는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의 DX 인프라를 구축해오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제조기업 대상의 DX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난 3년간 제조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해 인지형 제조 구현에 앞장서며 코오롱 핵심 계열사에 ‘인지형 제조’ 공정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베니트가 정의하는 ‘인지형 제조’란 사람이 감정·생각·행위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듯 공정이 스스로 상황을 감지하고 분석하며 실행하는 통합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인지형 제조 공정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코오롱베니트 자체 개발 커넥티드 데이터 플랫폼은 작업자의 숙련된 경험, 실시간 생산 조건, 제어 데이터 등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공정·설비·품질 등의 이상 징후를 예측해 적절한 대응을 제안하는 데이터 기반 AI 협업 체계를 갖고 있다.
정상섭 상무는 코오롱베니트 대외 DX 사업의 로드맵으로 △예측 기반 프로세스 △실시간 운영 △AI·인간·기계 간 긴밀한 협업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정주영 코오롱 베니트 상무는 'DX·AI 시대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주제로 △SAP △경영계획 △HR △공시자동화 △AIoT △스마트홈 △ESG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김민석 AWS 본부장과 함께 'IT 유통 사업의 대전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세션을 진행했다.
AX, 데이터·분석 등 30개 개별세션과 체험 부스 눈길
이날 오후에는 △AX BOOST △Data & Analytics BOOST △Enterprise Service BOOST 세 가지 테마로 구분된 총 30여 개의 개별 세션이 진행됐다.
AX BOOST 트랙에서는 프롬튼 기반의 코오롱베니트 AI 사업 확장 전략과 AI 얼라이언스 기술 특화 기업의 협업으로 완성한 AI 프리패키지의 실제 현장 적용 전략이 중심적으로 논의됐다.
Data & Analytics BOOST 트랙은 제조 혁신,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금융권 클라우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전환 등의 실제 사례를 기반의 데이터 중심 기업 DX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Enterprise Service BOOST 트랙에서는 SAP의 ERP 혁신, AI 데이터 활용, 공시 자동화 솔루션 등 코오롱베니트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의 미래 사업 전략이 소개됐다.
현장 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전시 부스와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 설명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관련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테마별 코오롱베니트 자체 대형부스에 방문객의 관심이 쏠렸다. 이외에도 코오롱베니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인 클라우데라, SAS, SAP, AWS가 마련한 개별 전시 부스에서는 참관객이 전문과와 직접 솔루션 도입 전략을 상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가 30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서 열린 '코오롱 베니트 AX 부스트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베니트]](https://image.inews24.com/v1/03a54f5d3f569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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