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대웅전에서 삼배하고 있다. 2025.9.4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b160e88f9f43e.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조국혁신당이 조국 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 위원장은 첫 일성으로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고 밝혔다. 성비위 사건과 2차 가해 논란으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며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조기 등판한 조 비대위원장의 수습 역량에 따라 당의 명운도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다수 의견이 모아진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내용에 대해 당무위에 보고했다"며 "토론 결과 조 원장에 대한 비대위원장 선출 찬반 투표 결과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이후 비대위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선출된 비대위원장에게 우선 권한을 위임하는 거로 결정했다"며 "향후 비대위 구성과 활동에 있어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위로 지원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국민 시각에서 당을 쇄신하고 노력해 나갈 것에 대한 다양한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비대위 구성에는 "당 외부 인사가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논의를 더 해야겠지만 당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에서 창당 초기에 주요한 역할 하셨던 분들을 모시자는 의견이 있었다. 또 피해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도 참여하면 좋겠단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오는 15일 매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로서 참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빠르면 14일에 비대위 구성 상황에 대해 보고드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당은 오는 15일부터 '조국 비대위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무위회의 결과 직후 입장을 내고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 반드시 그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에 대해선 "너무나 아프다.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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