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화성시 동탄2 물류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최근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교평위) 심의 통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한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앞서 경기도 교평위는 지난 21일 동탄2 물류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계획을 원안 통과시켰다.
27일 시에 따르면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대에 조성 예정인 해당 물류센터는 당초 52만 3000㎡에서 40만 6000㎡로 축소 조정됐으나,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서울 코엑스와 비슷한 규모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SNS를 통해 “해당 결정은 실질적 교통 완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27만 오산시민들을 교통 지옥으로 몰아넣는 참혹한 결정”이라며 “이웃도시인 오산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불도저식 행정으로 물류센터를 밀어붙인 화성시에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과 연대해 반대 운동을 진행해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오산시는 화성시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최종보고서를 졸속 처리하려 한 것은 절차상의 하자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교평위는 2027년 경기대로 국지도 82호선 인근 도로에 하루 1만 2000대 이상의 차량이 몰릴 것과 여기에 인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까지 가동되면 수도권 남부 교통망이 마비될 수 있다는 걸 예측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으로 오산시는 주민공청회 및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이권재 시장은 “해당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오산과 동탄 시민 모두의 일상과 안전에 큰 피해를 주는 사안”이라며 “화성시는 주민 의견을 외면한 일방적인 개발 행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헸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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