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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는다"⋯서울 아파트값 한 주만에 0.43%↑


부동산원, 마포·성동구는 1% 육박하며 역대 최대폭 상승
강남3구는 2018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치솟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고공행진하는 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단위로 역대 최대폭 상승하며 천장을 뚫을 기세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마포·성동구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끌었으며 특히 마포·성동구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4주(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43% 올라 전 주(0.36%)보다 상승 폭이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1주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마포구와 성동구의 경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1주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마포구와 성동구의 경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월 1주차에 상승 전환한 이후 21주 연속 올랐다. 지난주(0.36%)에 이어 이번주에도 지난 2018년 9월 2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역대 최대 상승 폭과 0.02%포인트(p) 차이로 사실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서울이 크게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16% 상승했다. 인천은 0.01%, 경기는 0.05% 올랐다. 같은 기간 지방은 내리면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 주(0.05%) 대비 소폭 확대되는데 그쳤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상승 거래 사례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동구는 한 주새 0.99% 오르며 1% 가량 상승해 25개 자치구 중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값 통계 공인 기관으로 관련 업무를 이관 받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약 12년 5개월 만에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주에는 0.76% 오르며 자치구 기준 역대 최고 상승폭인 2013년 4월 5주차(0.76%)와 같았다.

마포구도 0.98% 오르며 성동구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으며, 역시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1주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마포구와 성동구의 경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표=한국부동산원]

강남3구도 모두 7년여 만에 높은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송파구가 0.88% 올라 2018년 1월 3주(1.39%) 이후 약 7년 5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84%, 0.77% 오르며지난 2018년 1월 4주에 기록한 최대치 0.93%, 0.78%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다.

지방은 0.03% 내렸다. 5대 광역시는 0.05%, 8개도는 0.02% 하락했다. 세종은 0.04% 상승했다.

시도별로 전북(0.08%), 충북(0.01%) 등은 상승했다. 경북(-0.08%), 광주(-0.07%), 대구(-0.07%), 제주(-0.05%), 전남(-0.05%), 대전(-0.04%),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 주 대비 상승 지역의 수(76→71개)는 감소했다. 보합 지역(7→10개)과 하락 지역(95→97개)은 증가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새 0.02% 올랐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0.09%, 0.03%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 0.04% 상승했다.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과 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꾸준한 임차수요가 이어지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인다"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1% 내렸다. 세종이 0.13% 상승한 데 비해 5대 광역시는 보합을 기록했고, 8개도는 0.02%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6%), 부산(0.03%), 전북(0.01%) 등은 상승했다. 대전(-0.10%), 제주(-0.04%), 충남(-0.04%), 강원(-0.04%), 경북(-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의 수(89→96개)는 늘었다. 보합 지역(13→9개)과 하락 지역(76→73개)은 줄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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