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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모바일로 뛰어든 멀티미디어 콘텐츠(3/5)


 

모바일로 뛰어든 멀티미디어 콘텐츠

Part 3 연예인 화보도 모바일 시대

2005년 모바일을 뜨겁게 달군 연예인의 섹시 화보집. 잡지나 단행본 등 인쇄매체로 만날 수 있던 연예인의 화보가 인터넷을 거쳐 이제는 모바일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모바일에서 먼저 만날 수 있는 연예인 화보. 그만큼 모바일이 콘텐츠가 서비스되는 첫번째 매체로 자리매김했음을 반증한다.

언젠가부터 인터넷 연예 신문에 ‘연예인 누구누구의 모바일 화보’라는 제목의 기사가 속속 등장하더니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모바일 화보 얘기로 지면이 장식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예인들의 화보는 단행본과 잡지 정도로만 만날 수 있었다. 패션잡지에서는 유명 스타들을 등장시켜 패션 화보나 인터뷰 화보를 진행하고 단행본 화보집은 연예인들이 팬들을 대상으로 발행한다.

일례로 남성 6인조 그룹인 신화는 2000년 첫 화보집을 발간한 뒤 2001년과 2003년 연달아 화보집을 내 큰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주로 책의 형태로 제작됐던 화보집은 IT 붐을 타고 인터넷으로, 다시 모바일로 그 매체를 다변화하기 시작했다.

누드에서 섹시 화보로

2003년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 누드를 기점으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연예인 누드화보가 큰 인기를 끌었다. 성현아를 필두로 권민중, 이재은, 이지현, 이본, 황혜영, 이혜영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누드 열풍에 대거 동참했다.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됐다는 기사가 연일 흘러나올 정도로 인기를 끈 연예인 누드 서비스는 해킹으로 누드 사진이 유출돼 웹을 타고 유포되는 등의 부작용으로 다소 주춤해졌다.

이를 틈타 모바일이 새로운 매체로 등장하기 이르렀다. 2004년부터 조금씩 시작된 연예인의 모바일 화보는 2005년 들어 소위 ‘섹시 화보’라는 이름으로 대거 출시됐다. 휴대폰은 접근이 용이하며 표현할 수 있는 컬러수의 증가와 화질 개선, 액정 크기 증가 등 기기의 사양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해 화보를 서비스하고 감상하는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수출되는 섹시 화보

최근 서비스되는 연예인들의 모바일 화보는 ‘누드’가 아닌 ‘섹시’를 지향한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좀더 고급스럽게, 좀더 세련되게 연출해 사진을 찍는 것이 특징. 모티즌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사진작가들을 기용해 스튜디오 또는 해외 로케이션으로 배경을 살리고 모델을 부각시킨다.

연예인들 입장에서는 누드에서 오는 부담감을 없애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거나 휴식을 끝내고 다시 복귀할 때 자연스럽게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수단으로 섹시 화보를 선호한다. 이통사나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짭짤한 수입이 매력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모바일 화보집의 경우 하루 1억의 수입을 올리기도 할 정도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2005년 모바일 화보를 출시한 이들은 쥬얼리, 유니, 채연, 현영, 한채영, 서지영 등 연예인들과 레이싱 걸, 수퍼 모델 등 다양한 직업군에 고루 배치돼 있다. 모바일 화보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 일본 등에 서비스 되기도 한다.

최근 모바일 화보집을 낸 채민서의 화보가 한·중·일 3개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것이 좋은 예다. 이제 모바일 화보는 국내를 비롯,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열풍은 계속될 듯

모바일 화보와 함께 인터넷 VOD 서비스 역시 인기다. 포털 사이트에 따로 마련돼 있는 VOD 카테고리를 보면 연예인 섹시화보 메뉴가 따로 마련돼 있을 정도. 이처럼 모바일과 인터넷은 연예인들의 화보를 담아내는 매체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누드나 섹시 콘셉트를 앞세워 결국 성을 상품화 한다는 비난 속에도 모바일 섹시 화보는 그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 연예 채널인 YTN STAR는 12월 16일자 방송에서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2005년 연예인들의 섹시 열풍을 진단했다.

이 방송에서 가수 심은진은 “섹시함을 배제할 순 없고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남용하면 자기 이미지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NRG의 이성진은 “옳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어떤게 예술이라고 정의를 내릴 순 없지만 결국 이윤과 상품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모바일 섹시 화보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있는 한 2006년에도 그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연 기자 digerati@i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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