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 HDD 라이벌 맥스터 전격 인수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라이벌인 맥스터를 손에 넣으면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현지 시간) 시게이트가 맥스터를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게이트와 맥스터는 HDD 시장에서 양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기업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시게이트는 2005년 2분기 하드드라이브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맥스터는 지난 1분기에는 16.3%로 2위를 지켰지만 2분기 들어 13.5%로 줄어들면서 3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웨스턴 디지털이 17.6% 점유율로 맥스터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 19억 달러...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

이번 인수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맥스터 한 주당 시게이트 주식 0.37주를 지불하게 된다. 이는 시게이트가 맥스터 주식을 7.25달러로 매입하는 것으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할 때 60%의 프리미엄을 인정해 준 것이다. 맥스터 주가는 20일 뉴욕 증시에서 4.52달러에 마감됐다.

시게이트와 맥스터 간의 합병이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양사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양사 대변인은 이번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컴퓨터 뿐 아니라 기타 소비재들에도 데이터 저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을 인하하면서도 저장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시게이트는 맥스터 인수를 계기로 '규모의 경제'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게이트는 맥스터를 손에 넣음으로써 주당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큰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