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나문희가 과거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뒤 '좌파'라고 공격받았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배우 나문희가 지난 5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과거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좌파'라고 공격받았던 사연을 털어놓고 있다. 사진은 방송화면.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4ce4b0fadbe6b0.jpg)
나문희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지난해)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영화 '소풍'을 홍보하러 출연한 뒤 (좌파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유튜브에서) 김 씨를 보고 '괜찮다'고 말했다고 사람들이 나를 좌파라고 부르더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지난해 2월 영화 홍보를 위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나문희는 김 씨에게 "오늘 (직접) 보니까 눈이 참 좋다"고 덕담했는데,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두고 나문희를 비난했다.
나문희는 5일 방송에서 "어떤 사람이 정치 성향을 확인하려고 집중적으로 전화한 일도 있었다. 세상이 고약해도 참 고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함께한 배우 김영옥은 "나도 나문희하고 친하다는 이유로 (그 당시) '김영옥·나문희 어쩐지'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며 "우리는 좌파, 우파 이런 거 모른다. 그냥 나라가 어수선한 게 너무 슬프다"고 덧붙였다.
![배우 나문희가 지난 5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과거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좌파'라고 공격받았던 사연을 털어놓고 있다. 사진은 방송화면.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85d2b2e30ea77a.jpg)
김영옥은 "우리는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광복), 6·25까지 모두 겪어왔던 사람들"이라며 지금의 정치 상황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고 부연했다. 나문희는 이에 "그냥 (정치가)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 역사가 정말 길지만 민주주의가 된 지는 얼마 안 되지 않았느냐"며 "그냥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1938년생 김영옥, 41년생 나문희는 MBC 성우극회 1기 시절부터 이어온 60년 인연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노년의 우정과 현실을 그린 영화 '소풍'에도 함께 출연해 주목받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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