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미성년자 다수를 포함한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성범죄를 일삼은 텔레그램 '자경단'의 총책 김녹완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지혜)는 이날 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미성년자 성폭행, 유사강간 등 혐의로 김녹완을 구속기소했다.
![미성년자 다수를 포함한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성범죄를 일삼은 텔레그램 '자경단'의 총책 김녹완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김녹완. [사진=서울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4817d24a595609.jpg)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피라미드형 성범죄 조직을 운영하며 남녀 234명을 상대로 강간, 유사 강간, 강제추행 등 총 19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자신을 '목사'라고 칭하며 미성년자 159명이 포함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그는 "신상을 공개하겠다"며 피해자들을 협박, 나체영상을 전송받은 뒤 이를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들에게 '가스라이팅'을 한 뒤 직접 성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목사방' '자경단' 사건으로 알려진 이번 사태의 피해자 수는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인 73명의 3배 이상이다.
![미성년자 다수를 포함한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성범죄를 일삼은 텔레그램 '자경단'의 총책 김녹완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김녹완. [사진=서울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7c465045662086.jpg)
경찰은 텔레그램의 협조를 받아 김 씨를 포함한 조직원 14명을 검거했으며,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 수단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김녹완의 이름·나이·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녹완은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이 같은 요청을 기각했고 결국 지난 8일 그의 이름과 사진, 나이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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