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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곽종근 "부수고 끄집어 내라" vs 尹 "내란 프레임"


'윤석열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법정서 격돌
곽 전 사령관 "尹으로부터 명확히 지시 받아
윤 대통령 "'김병주TV' 출연 때부터 탄핵공작"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내에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으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인원을 끄집어내라"라는 지시를 명확히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은 써본적이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헌법재판소]

곽 전 사령관은 6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통화 당시) 본관 안에는 작전 인원이 없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 당시 707특수임무단 병력이 국회 정문 앞에서 대치 중인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국회 병력 투입 지시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지시를 받은 게 맞다"면서도 "상관의 지시로 투입했지만, 투입된 것 자체는 잘못됐다고 본다"고 했다. 또 "계엄 당시 초기 투입 명령을 수행할 때부터 거부하지 못한게 후회스럽다고 말한 것이 맞느냐"라는 국회 측 질문에 "그렇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곽 전 사령관은 이어 계엄 사태 당시 김 전 장관으로부터 '시설확보 및 경계' 지시를 받았을 뿐, 국회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거나 계엄해제 결의를 저지하라는 지시를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김병주TV' 영상 등을 제시하며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과의 통화횟수와 더불어 최초 '데리고 나와라'라는 진술을 '끄집어내라'고 다르게 말한 부분 등을 꼬집으며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곽 전 사령관은 "30년 군생활을 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다고 차마 쓸 수없었기에 용어를 다 순화해서 썼다"며 "언어순화를 해서 쓴 것이지 그걸 바꿔서 쓴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회 측이 묻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횟수에 대해서 "제 기억은 (정확하게) 세번"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부당한 지시를 이행할 수 없다고 즉시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고, 워낙 짧은 시간 내에 707특임단 인원 등 상황을 멈춰야하는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며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상의도 하고 물어볼 경황이 있었다면 절차대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헌법재판소]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구인인 국회 측 대리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6 [사진=헌법재판소. DB 및 재판매 금지]

곽 전 사령관은 국회 측 대리인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병력) 철수 지시를 받았느냐"고 묻자 "철수 지시는 받지 않았다"며 "김 전 장관이 비화폰으로 통화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봐서 '국회와 선관위 등에서 임무중지하고 철수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철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했던 대상이 '인원'인지 '의원'인지에 대해서는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 전 사령관은 윤 측 대리인이 "당초 (윤 대통령이 비화폰 통화로) 의원이라고 했느냐, 의원이라고 분명히 이야기 했느냐"고 캐묻자 "그게 지금 의원과 인원이라고 하니 혼선을 빚는다"며 "제 머릿 속으로 의원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제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이해했다"고 재차 말했다.

이에 정형식 헌법재판관은 "증인의 생각이나 해석을 빼고 정확히 이야기해봐라"고 했고, 곽 전 사령관은 "아직 국회 내에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국회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윤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당초 말했던 '국회의원 150명'에 대해서는 "12월 3일 당시에는 기억이 없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이 그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줘서 기억이 났다"고 첨언했다.

'테이저건', '공포탄', '내부 단전' 등 언급에 대해 묻는 김형두 헌법재판관에 질문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참모들에게 논의하면서 물어보고 했던 것"이라며 "(국회 문을 부수라는 지시를 받고) 뚫고 가야하나, 다른 방법이 있나 머릿속으로 생각하다보니 논의를 하고 물어보고 그랬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제가 그 단어(인원)는 쓰지 않았다. 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하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은 써본 적이 없다"면서 "저나 장관(김용현)이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면 '상황이 이렇기에 우리 병력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통화를 받고 이야기했다는 것도 본인의 조서와도 안맞는다"며 "그제와 오늘 상황을 보니 12월 6일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의 공작과 곽 전 사령관의 김병주TV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헌법재판소]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707특수임무단을 이끄는 김현태 단장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윤 대통령의 6차 변론기일에서는 오전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의 증인 신문도 진행됐다. 이날 김 단장은 "(계엄 당시) 곽 전 사령관이 '150명이 넘으면 안된다'라고 말하면서도 들어갈 수 없겠냐는 식으로, 강한 어조는 아니고 부드러운, 사정하는 느낌으로 말했다"며 "안된다. 더 못 들어간다고 답변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은 임무는 (국회의) 봉쇄 및 확보였다"며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을 봉쇄해 건물을 확보하라고 (부대원들에게 지시를) 했다. 본회의장에 들어갈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국회 본회의장이 어딘지도 모르고 들어갈 의사도 없었다"라며 "나중에 뉴스를 보면서 본청 4층에서 강한 제지를 받았던 것이 본회의장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제지를 했구나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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