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2분기에 대만 TSMC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소폭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클린룸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5fb5f168cf2f5e.jpg)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은 319억6200만달러(약 42조8000억원)로 전 분기저기 9.6%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쇼핑 시즌이 도래하고 가전제품 재고 수준이 개선되면서 긴급 주문이 발생했고,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파운드리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은 208억1900만달러(약 27조8000억원)로 전 분기 대기 10.5%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61.7%에서 62.3%로 0.6%p 상승했다. 아울러 웨이퍼 출하량 또한 3.1% 증가했다.
이는 애플의 재입고 주기가 돌아오고 AI 서버 관련 고성능컴퓨팅(HPC) 칩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웨이퍼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클린룸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a0d56bdc295647.jpg)
2위인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도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재고 보충 등에 힘입어 1분기보다 14.2% 증가한 38억3300만달러(약 5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1.0%에서 11.5%로 0.5%p 올랐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는 1분기 50.7%p에서, 2분기 50.8%p로 소폭 더 벌어졌다.
이어 중국 SMIC 5.7%, 대만 UMC 5.3%,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깜짝 9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는 2분기 43억달러(약 5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66%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트렌드포스는 "IFS 매출 중 99%가 내부 고객으로부터 발생한다"며 "외부 판매 비중이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트렌드포스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는 있지만 하반기 스마트폰 및 PC·노트북 신제품 출시로 시스템온칩(SoC) 및 IC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AI 서버와 관련된 HPC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말까지 수요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글로벌 상위 10개 파운드리 매출은 2분기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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