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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맡긴 옷에 '진상고객' 꼬리표…업체 "관심고객이라 쓴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세탁 업체에 옷을 맡긴 여성이 '진상 고객'이라고 쓴 꼬리표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A씨가 세탁된 옷에서 발견한 꼬리표. A씨는 진상 고객으로 보고 항의했으나 업체에서는 관심 고객이라고 해명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A씨가 세탁된 옷에서 발견한 꼬리표. A씨는 진상 고객으로 보고 항의했으나 업체에서는 관심 고객이라고 해명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한 달 전쯤 한 세탁 업체에 겨울 옷을 맡겼다.

옷은 세탁이 완료된 돌아왔지만, 염료가 번져있는 상태였다. A씨는 업체에 다시 세탁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후 다시 돌려받은 옷에도 이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 문제로 A씨는 3차례 업체에 연락을 취했다.

마침내 다시 세탁된 옷을 받은 A씨는 옷에 붙은 꼬리표에 흘려 쓴 글씨체로 '전체 이염'이라는 글과 함께 '진상 고객'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가 세탁업체에 연락해 이에 대해 묻자 업체 측은 "'진상 고객'이 아니라 '관심 고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다 나중에는 "어린 직원이 일방적으로 적은 것"이라고 변명하며 직원 탓으로 돌렸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글씨체를 보면 해명과 달리 '관심'이 아니라 '진상'이라고 쓴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얼마나 못 살게 굴었으면 대놓고 진상 고객이라고 태그를 붙여놨겠나. 나름 신경 써야 한다고 붙인 것 아니겠나"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3번씩이나 제대로 세탁이 안 돼서 다시 맡겼을 정도면 배상을 해줘야지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 하고 항의하는 고객을 진상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탁업체와 갈등을 겪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3년 1~10월 세탁 불만으로 접수된 섬유제품 관련 불만사항은 1152건으로 전년 동기(1090건) 대비 5.7% 증가했다.

세탁 불만 접수사항은 2021년 1342건, 2022년 1389건으로 증가 추세다.

202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신청된 세탁서비스 관련 심의 3883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자 책임 없음'이 44.2%(1718건)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제품 자체의 품질이 불량해 제조판매업체의 책임으로 나타난 경우도 29.3%(1138건)였으며, 세탁업체의 과실로 판정된 경우도 26.4%(1027건)로 절반 이상은 업체 책임이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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