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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역 고교 졸업생 의대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의대 증원 마중물로 지역병원 육성"
"지역 국립대 병원, '빅5' 수준으로"
"일부 교수 사직서 제출…대화 나서야"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의대 증원을 마중물 삼아 역량 있는 지역병원을 육성하겠다"며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의 구체적 방안을 공개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에게는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6.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6.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병원을 믿고 이용하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대 증원에 멈추지 않고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조속히 실행하겠다"며 의료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는 먼저 지역거점 국립대 병원을 수도권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수준의 진료·교육·연구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증원된 의사 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학생 선발부터 전공의 수련, 지역병원 근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 의대를 졸업한 경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해당 지역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수도권 병원으로 수련을 받으러 올 필요가 없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비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 비율을 의대 증원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상급 종합병원의 과도한 전공의 의존 시스템을 전문의 중심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연속근무 시간과 보상 체계 등 전공의 수련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아울러 필수의료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지역의 진료역량을 끌어올리고, 보건의료 산업 발전의 기초를 탄탄하게 할 방침이다.

필수의료에 특화된 2차 병원, 전문병원을 육성해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 응급 환자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소아·분만 진료 역량도 함께 강화한다.

최중증 및 고난도 시술, 희귀병 진료와 일반 중증 및 경증 진료 간에는 효율적 진료 분담 체계를 만들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내달 중에는 대학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의학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또 조만간 발족할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료개혁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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