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조대규 교보생명 신임 대표가 25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조 대표는 취임사에서 "보험사업 담당 대표이사로서 기존 보험사업 개선에 집중하고, 교보생명의 좋은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가 말하는 좋은 성장은 생명보험 사업자로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생명보험 사업자는 삶의 역경에 처한 사람들을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도울 책임이 있다.
그는 이어 "업무를 추진할 때 조직 간 소통과 공감을 실천해 모든 임직원이 한뜻으로 보험 사업의 혁신을 가속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교보생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교보생명의 각자 대표로 본업인 보험 영업을 담당한다.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장기 기획과 자산운용 등 미래 먹거리를 맡는다.
조 대표가 직면한 상황은 만만치 않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 판매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제3보험은 손해보험이 시장을 70% 이상 점유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생명보험 '빅3'의 위상도 위태롭다. 작년 말 기준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891억원으로, 신한라이프(4724억원)와 164억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반면 다른 '빅3'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1조3829억원, 6163억원이다. 순이익은 8938억원, 1272억원 적다.
조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기업 경영 전반에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이 반영됐다.
조 대표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범대와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뒤 FP 본부장, 계성원장(연수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 담당,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 등 보험업 전반을 경험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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