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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생 절반이 '유효 휴학' 신청…9000명 넘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전국 9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의대 재학생의 약 절반이 휴학을 신청한 것이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 휴학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23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앞 사물함에 실습용 가운과 토시가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 휴학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23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앞 사물함에 실습용 가운과 토시가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이틀간 새롭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12개교 415명이다. 이는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신청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만 집계한 결과다. 이 기간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4명(2개교)이었다.

교육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유효 휴학계는 누적 9109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48.5%를 차지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까지 학칙에 따른 절차 준수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낸 휴학계 규모를 모두 집계했다. 이렇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총 1만3697명(중복 포함)이었다.

그러나 절차를 지키지 않은 휴학의 경우 이를 반려해달라고 각 대학에 요청한만큼, 이달부터는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20일 '2000명 증원분'의 대학별 배분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맹 휴학 등 의대생들의 집단행동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2~23일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모두 8곳이다. 수업 거부를 지속할 경우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다. 이에 대학가는 당초 2월인 본과생 개강을 이달 말까지 연기하거나 개강 직후부터 휴강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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