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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금 그곳은] 안양·홍제·중랑천, 감성 빛속으로 걸어가 볼까


경관조명 설치→걷고 싶은 지천(支川)으로

안양천 신정교 서측(양천구 구간) 경관조명. [사진=서울시]
안양천 신정교 서측(양천구 구간) 경관조명.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강에서 곳곳으로 뻗어가는 지천(支川)이 있다. 안양천, 홍제천, 중랑천이 대표적이다. 이 길에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해가 지면 자동으로 켜지고 빛 공해 등을 고려해 밤 11시에는 자동으로 꺼진다.

서울시가 안양천, 홍제천, 중랑천의 시민 활동이 많은 수변공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시민들이 손쉽게 여가 활동·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활동하기 좋은 안전한 길을 만들었다.

안양천은 구로구·영등포구·양천구 경계에 있고 여러 체육시설과 정원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정교에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중랑천 겸재교 경관조명과 밝기를 개선했다. [사진=서울시]
중랑천 겸재교 경관조명과 밝기를 개선했다. [사진=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신정교 동측에는 교량 하부면 120m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교량 기둥의 곡선 면을 밝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교량 하부 전체가 빛을 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양천구에 있는 신정교 서측에는 교량 하부의 기둥 양 끝을 밝히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명암 대비를 통한 교각 구조를 드러냈다. 해당 지역 특색을 살린 장미와 벚꽃 풍경의 연출조명으로 교각을 장식했다.

홍제천은 DMC파크뷰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거시설이 인접한 홍연2교에서 연가교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걷고 싶은 안전한 길로 만들었다.

홍남교에서 연가교까지 약 550m 구간의 교각에 연출 조명으로 일렁이는 물결을 형상화해 홍제천 위 무채색 일색의 단조로웠던 내부순환로 경관을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중랑천은 인근에 휘경주공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고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밀집한 겸재교에 경관조명으로 수변 문화공간을 만들어 냈다.

홍제천 내부순환로 하부 연출조명과 보행로 밝기 개선. [사진=서울시]
홍제천 내부순환로 하부 연출조명과 보행로 밝기 개선. [사진=서울시]

겸재교 하부에는 별도의 조명이 없어 주변 체육시설이 운영되지 않을 때 더 어두웠는데 간접조명을 통해 어두웠던 교량 하부를 밝히고, 연출조명으로 교량 하부에 장미축제를 표현해 수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수변공간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2024년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등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연출조명은 계절변화와 각종 행사에 맞춘 다양한 이미지를 표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매력 있는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중랑천과 홍제천 등에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시민 활동이 많은 한강 주요 지천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시민 여가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밤에도 활동하기 안전한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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