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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 대신 4%대 파킹통장 전면 배치


연말 대규모 만기 예금 대비 차원
금리 조정 유연해 비용 절감도 용이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 금리를 예금 수준으로 올려 중단기 자금을 모으고 있다. 예금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장기 운용 전략을 세우기 용이해서다.

OK저축은행은 연 7% 금리의 'OK짠테크통장'을 지난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12월 1일 기준 주요 저축은행 파킹통장 현황 [표=아이뉴스24]
12월 1일 기준 주요 저축은행 파킹통장 현황 [표=아이뉴스24]

OK짠테크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시 입출금 통장(파킹통장)이다. 50만원까지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50만원 초과분에는 3.5%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 조건을 걸고 최대 연 7% 금리를 주는 OK페이통장의 후속 상품이다.

앞서 애큐온저축은행도 지난달 17일 파킹통장인 '플러스자유예금' 금리를 연 3.6%에서 3.9%로 올렸다.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동의하고 애큐온멤버십플러스에 가입하면 0.2%포인트(p) 우대금리를 적용해 2000만원까지 최대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입출금통장과 신한저축은행의 참신한 파킹통장 모두 1억원 이하에 대해 별도 조건 없이 연 3.5% 금리를 제공 중이다. NH저축은행의 FIC-One 보통예금은 1억원까지 최대 연 3.8% 금리를 준다.

지난 1일 기준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6개월 3.50%, 12개월 4.06%인 걸 고려하면, 파킹통장 금리를 비교적 높게 책정했다. 통상 중도해지 시 금리 불이익이 있는 예금상품이 파킹통장보다 금리를 더 높게 쳐준다.

업계는 지난해 연말께 들어온 고금리 예금의 만기 시기에 맞춰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고 있다. 파킹통장은 정기예금과 다르게 자금 유동성에 맞춰 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예금 수준의 금리를 영업 여건을 고려해 인하할 수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같은 잔액이어도 파킹통장이 금리 조정이 유연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며 "요구불예금을 더 선호하는 젊은 고객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 기간 고객을 붙잡을 수 있는 우대금리 조건들도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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