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강원지역의 데이터 기업 및 의료기관 등 14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개최된 보건 의료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강원지역 간담회에 참석해 보건의료분야 데이터 활용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103220d61267f9.jpg)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는 의료정보의 민감성, 의료AI 개발 등에 따른 데이터 활용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단체 등은 ▲의료AI 개발 등을 위한 명확한 가명처리 기준 제시 ▲병원 데이터 심의기간 신속히 진행 ▲의료데이터 제공 절차 간소화 ▲유전체·민감부위 등 의료영상정보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개인정보위는 "연내에 영상정보 등에 적용 가능한 비정형데이터 가명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의료분야 비정형데이터의 가명처리 기준은 하반기부터 복지부와 협의하여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데이터심의위원회(DRB)와 생명윤리위원회(IRB) 간 중복심의 절차 간소화를 위해 복지부와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디지털헬스 분야, 진료정보 활용 확대 방안 등은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의료정보의 안전한 활용 정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최장혁 부위원장은 "건의사항 중 상당수가 지난달 발표한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에 포함돼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 등과 협력하여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서 추진하는 한편,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사항들도 즉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개인정보위는 전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라 의료 마이데이터 추진 전략도 준비 중이다. 최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는 전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 중"이라면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의료 마이데이터 세부추진전략을 마련하여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최 부위원장은 강원지역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했다. 데이터 활용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에 보다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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