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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인력 20% 감축·연봉반납...고강도 구조조정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 이하 기보)이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225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잔여 임직원의 연봉10%를 반납 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9월 중 서울의 본부부서를 부산으로 통합하고, 서울 본점 건물을 매각키로 했다.

21일 한이헌 기보 이사장은 노동조합과 진통 끝에 협의를 이끌어낸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신보)의 금융기관 출연금을 전환해 기보를 지원한다는 등 지원방침을 밝힌 가운데 기보가 스스로 현 위기의 책임을 지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노력을 도출한 것이다.

기보는 우선 이달부터 다음달 초까지 본부조직을 기존 10부 2실에서 7부 2실로 축소하고, 경영지원본부와 보증사업본부, 기술평가단으로 구성된 사업본부제를 새롭게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16개 영업점을 통합·축소하고 지역본부 4곳, 관리센터 4곳은 폐쇄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조와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이 됐던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 전 직원의 20%인 225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대신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평가인력은 65명을 증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기보는 이달 중 명예퇴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조조정 이후 남은 임직원들은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하고 향후 2년 간 임금 결정 권한을 이사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또 서울 여의도의 기보빌딩 및 경기도 용인 소재 연수원, 기타 영업점 건물 등을 팔아 총 650억원의 유동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차사택 등 후생적 경비 및 경상비 절감을 통해서도 12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 영업점에 구상채권 회수전담팀을 가동하는 등 채권회수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올해 구상채권 회수 목표치를 기존 4천억원에서 4천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보증구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7년부터는 사고율을 7% 이하로 안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보증지원 기업에 대해 3년까지 매 6개월마다 기술 및 경영 상담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 당 보증한도를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줄이기로 하는 한편 오는 2009년까지 창업 후 5년 이내의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잔액을 전체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 이사장은 "구조조정 및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2007년에는 기보가 안정 기조를 되찾을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관계 당국과 계속해서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년의 재임기간 중 더 이상의 인력 구조조정 없이 모든 직원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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