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 "해외주식도 여행처럼 쉽게"…나무증권, 공항으로 변신!


더현대서울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 첫날 2500여명 몰려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3일 오전 10시 50분경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초록색으로 꾸며진 공항이 등장한다. '증권' 공항이라 무채색의 정적인 이미지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예년보다 이르게 핀 벚꽃을 구경하러 온 상춘객(賞春客)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산뜻한 '그린 블라썸'으로 문을 연 '나무증권공항'이다.

 더현대서울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에서 나무 여권과 비행기 티켓으로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더현대서울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에서 나무 여권과 비행기 티켓으로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24시간 해외투자여행'을 컨셉으로 하는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는 미국·영국·홍콩·일본 등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해외투자의 기회를 쉽고 가볍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의 장인 점에 주목했다.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는 "전통적인 증권과 다른 컨셉으로 브랜드를 정의하기 위해 '여행'이라는 테마를 접목시켰다. 올해 나무증권 브랜드의 슬로건이 '가능성을 열다'인데, 여행에서 얻는 새로운 경험이 가능성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더현대서울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에서 나무 여권과 비행기 티켓으로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는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오는 13일까지 운영한다. [사진=오경선 기자]

팝업스토어 입구에 적힌 '출발(Departures)'을 따라 들어가면 출국장 카운터에서 공항 외관색과 맞춘 형광빛 연두색 나무 여권과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이어진 보안검색대에서 미국·영국·홍콩·일본 중 원하는 해외투자 여행지를 고른 후 환전소로 이동하면 국가별 투자여행 카드와 면세점에서 투자지원금을 구매(획득)할 수 있는 나무 시드머니를 제공한다.

이어진 무빙워크에는 24시간 해외투자 시간이 게이트 번호로 깨알같이 적혀있다. H10-18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를, H18-23:30은 프리마켓인 오후 6시부터 밤 11시30분을 뜻한다.

 더현대서울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에서 나무 여권과 비행기 티켓으로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무빙워크 위엔 '24시간 해외투자여행' 컨셉을 반영해 미국 주식거래 시간을 게이트로 표시한 안내판이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나무증권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대한항공에 요청해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실제로 떼왔다. 하나에 6억원에 달하는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이런 외부 팝업스토어에서 전시하는 것은 나무증권공항이 처음이란다. 나무증권공항 관계자는 "혹여나 좌석이 손상될까 우려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는 동안 인근에 상주해 있다"고 설명하며 고가의 좌석을 강조했다.

나무증권공항은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서 그치지 않고 대한항공과 항공권 마케팅도 진행한다. 퍼스트 클래스 체험을 사진으로 찍어 인스타그램 등에 태그해 인증한 방문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뿐 아니라 나이스웨더와도 협업했다. 사전 방문 예약 고객 중 선착순 1천명에게 티셔츠·네임텍·머그컵 등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굿즈를 증정했는데, 오픈 10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더현대서울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에서 나무 여권과 비행기 티켓으로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관람객들이 퍼스트 클래스 체험관 앞에서 줄을 서 있다. [사진=NH투자증권]

팝업스토어 끝자락에는 나무 시드머니로 손쉽게 해외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면세점이 위치해 있다. 투자지원금을 뽑을 수 있어 팝업스토어를 찾은 사람들이 가장 붐볐던 곳이기도 하다. 면세점에 위치한 자판기는 손쉬운 해외투자를 형상화한 구조물이다.

나무증권공항 관계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이용하면 최소 주문금액 1천원으로도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해외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1천원으로 자판기 맥주를 사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더현대서울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에서 나무 여권과 비행기 티켓으로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나무증권항공 면세점에선 최대 1천달러(한화 약 131만원)의 투자지원금을 구매(획득)할 수 있는 자판기가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나무 시드머니를 자판기에 넣고 선호하는 종목을 골라 누르면 투자지원금 쿠폰코드가 적힌 시원한 음료가 나온다. 제주맥주의 논알콜 맥주 제주누보다. 맥주캔에 적힌 쿠폰코드는 모바일 앱 나무증권에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투자지원금은 최소 4달러부터 최대 1천달러(한화 약 131만원)까지 다양하다. 전일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1천달러의 투자지원금을 받아간 행운의 방문객이 2명이나 된단다.

정 대표는 "오픈 첫 날에 약 2천500여명이 방문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총 2만명 이상 방문토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증권 플랫폼이 오프라인 매장처럼 똑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TPO(시간·장소·상황)에 따라 유연한 컨셉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오감(五感)으로 전달하기 위해 향후에도 다채로운 팝업스토어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무증권공항 팝업스토어는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오는 13일까지 운영한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해외주식도 여행처럼 쉽게"…나무증권, 공항으로 변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