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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58점 합작 흥국샘명, 챔프 1차전 기선제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봄 배구 '마지막 승부' 첫판에서 웃었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12 23-25 25-18)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시리즈 기선제압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경기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26점 공격성공률 45.1%로 활약했고 '주포' 옐레나(보스니아)가 제 몫을 했다.

옐레나는 두팀 합쳐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흥국생명 승리 주역이 됐다. 김미연도 14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도로공사는 캣벨(미국)이 20점을 올렸으나 박정아가 10점 공격성공률 23.8%로 부진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또한 두 베테랑 미들 블로커인 정대영과 배유나도 10점 2블로킹 합작에 그쳤다.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흥국생명은 옐레나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8-4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때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세트 중후반 흥국생명에 앞서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그대로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캣벨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김연경이 가로막아 20-19로 다시 역전했고 다음 랠리에서 이주아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 21-19로 치고 나갔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스파이크로 24-22를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공격으로 23-24로 따라붙었고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옐레나가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24-24가 됐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듀스에서 미소지었다. 옐레나의 후위 공격에 김연경이 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퀵 오픈 공격이 연달아 통했다. 도로공사는 24-25 상황에서 나온 김연경 공격에 대해 센터라인 침범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원심(김연경 공격 성공)이 유지되며 흥국생명은 해당 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 승부는 일방적인 흐름이 됐다. 가져갈 수 있던 세트를 놓친

도로공사는 세트 시작부터 연속 실점했다.

흥국생명은 7-0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스파이크로 1-7을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고 좋은 흐름을 세트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에 몰린 도로공사는 그대로 주저앉진 않았다.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바로 쫓아왔고 세트 중후반 캣벨 공격에 이어 안예림이 서브 에이스, 문정원의 블로킹으로 19-18로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블로킹과 문정원의 스파이크,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연속 득점하며 24-20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뒤늦게 추격해 23-24로 쫓아왔으나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 25-23을 만들며 세트를 만회했다.

흥국생명 옐레나가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옐레나가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은 4세트는 달랐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점수를 쌓으며 리드 폭을 넓혔다.

옐레나, 김연경 공격을 앞세워 8-3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했고 세트 중반에도 캣벨이 시도한 공격을 김채연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6-11을 만들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선착했다. 세투 후반에는 옐레나가 때린 후위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되며 21-13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두팀은 2차전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1치전은 매진되진 않았다. 이날 삼산체육관에는 관중 5464명이 찾았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패스(토스) 후 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패스(토스) 후 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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