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트리플크라운' 국내 선수로 버틴 우리카드 3연승…KB손보 8연패 늪


아가메즈, 2세트 부상으로 이탈…나경복 31점 맹활약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부상 악재를 딛고 연승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0 25-20)로 역전승했다.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3연승으로 승점 18(7승 5패)을 확보한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 한국전력(이상 승점 18·6승 6패)보다 더 많은 승리를 챙기며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도약했다.

2세트 중반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국내 선수들로 만든 승리라 더욱 값졌다.

토종 거포 나경복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위 공격 8개,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까지 달성했다.

아가메즈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자리를 옮긴 김지한은 18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1세트는 미들 블로커 김홍정이 활약한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김홍정은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속공과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홍정은 17-16에서도 아가메즈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등 승부처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 2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 2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에도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아가메즈는 10-8로 앞선 상황에서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블로킹에 가담했다. 그러나 착지 이후 왼 다리 허벅지 안쪽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주저앉았다.

벤치에 괜찮다는 사인을 보낸 아가메즈는 경기가 재개되자 이내 인상을 찌푸렸고, 결국 송희채와 교체돼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우리카드는 이런 상황에서도 중반부터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3세트 15-15에서 이상현의 속공 이후 KB손해보험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나경복은 18-15에서 니콜라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해 KB손해보험의 사기를 꺾었다.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나경복이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나경복이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경기를 4세트에서 끝내며 승점 3을 확보했다.

12-13에서 김지한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우리카드는 오재성의 결정적인 디그와 박준혁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미들 블로커 최석기가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박진우, 우상조, 배상진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니콜라가 3세트까지 19점을 기록했지만 범실 9개로 정교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12점)과 황경민(11점)의 두 자릿수 득점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라운드 전패를 당한 KB손해보험(승점 9·3승 9패)은 8연패 늪에 빠졌다. 최하위 삼성화재(승점 8·2승 10)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6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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