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지도부와 3시간 '관저 만찬'…"국정 협조해 달라"


비공개로 3시간 20분간 진행…사진·영상 없이 대화 일부만 서면 공개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을 이용해 외부 비공개 일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2.11.08. [사진=대통령실]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을 이용해 외부 비공개 일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2.11.08.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국정운영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비상대책위원 6명 등 14명은 이날 저녁 6시 50분부터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은 3시간 20분가량 진행돼 10시 10분쯤 종료됐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일부터 출퇴근하기 시작한 한남동 관저에 공식초청된 손님은 지난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만찬에 함께한 김건희 여사는 만찬 전 비대위원들을 맞이하며 관저 곳곳을 소개했다고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9월 비대위원회 지도부가 구성된 후 70여일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들과의 상견례 겸 비대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양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월드컵 화제와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등 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만찬을 시작했다. 이어 국민과 국익을 향한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만찬 일정은 기자단의 공동취재 없이 진행된 가운데, 이 외 구체적인 대화의 내용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만찬 도중 별도 공지를 통해 관련 사진과 영상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화물연대 파업 등 현안도 대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루 전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조사대상과 범위 등을 놓고 만찬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만찬에 대해 "윤 대통령이 여러 국정 현안과 순방 등 많은 일정으로 인해서 중진 의원들을 만나지 못한 만큼 인사를 겸해 당 지도부를 초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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