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 대책 발표 앞둔 남궁훈 "치부 공개 부담도… 업계 공동 성장 방점"


24일 개인 SNS에 소회 밝혀… 오는 12월 7일 대책 발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 10월 15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 대란의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다음달 재발 방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카카오 남궁훈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남궁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카카오 대표 사퇴를 밝혔다. [사진=김성진 기자]
카카오 남궁훈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남궁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카카오 대표 사퇴를 밝혔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24일 개인 SNS에 "대국민 사과를 앞두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면서 "많은 생각들 중 가장 깊게 고민이 된 것은 지금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라는 생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이프 카카오'(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는 그동안 '만약에 카카오가 한다면'이라는 의역으로 우리의 기술을 자랑스런 마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의 부끄러운 부분이지만 업계에 도움이 되고 다시는 같은 불상사가 업계에서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약에 카카오가 이렇게 했더라면'이라는 과거형의 의역을 추가해서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중요한 소명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또 "제가 알기론 우리(카카오)와 같은 규모의 기업이 이런 치부에 대한 공개를 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알고 있다"며 "그만큼 자랑스럽지 않은 부분이기에 다시 언급되는 것조차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프 카카오'의 취지가 업계와 함께 공동 성장을 추구하는데 주안점이 있는 만큼 그 공동의 성장을 향한 마음에는 두 가지 의역을 공존시키며 두 가지 모두를 담아낼 때 진심이 더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해 '이프 카카오'는 업계 공동 성장에 방점을 둬 카카오와 업계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시 새기는 기회로 삼고 우리의 노력이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지난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 대란이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서비스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담은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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