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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2500선 돌파?…美연준 '피봇' 기대↑


코스피 예상범위 2370~2520선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입장 선회)' 기대감이 이번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피봇 기대에 따른 주식시장 랠리가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와 이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 등이 지목된다. 다만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와 이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 등이 거론된다. [사진=조은수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와 이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 등이 거론된다. [사진=조은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범위로 2370~2520선을 제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7.9%)와 전월치(8.2%)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6.5%)와 전월치(6.6%)를 밑돌았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 인상 중단을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해 피봇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자, 금융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도 재차 형성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11월 물가지표 호조로 연준 피봇 기대가 연장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반등이 8월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10월 CPI 결과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세 둔화를 확인한 만큼,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1월 FOMC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을 바라보는 초점은 금리 인상 속도가 아닌 최종금리 수준으로 옮겨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피크아웃 기대에도 연준의 신속한 통화정책 전환까지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면서 "연준은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추겠으나, 11월 FOMC 회의에서 언급한 것처럼 최종금리 레벨은 기존 4.75~5.00%로 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 피봇 기대에 따른 증시 반등이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2005년 이후 PER 분포 상위 22%다.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6배로, 2005년 이후 PBR 분포의 하위 13%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반등으로 인해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번 랠리가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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