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혁신적인 섬유·기술 솔루션 개발 특화 글로벌 섬유기업 '더 라이크라 컴퍼니(The LYCRA Company, 이하 라이크라)'의 매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주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섬유기업 더 라이크라 컴퍼니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사진은 라이크라 컴퍼니 중국 포산 제조 공장 [사진=라이크라컴퍼니]](https://image.inews24.com/v1/1dd0512c45a6bc.jpg)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라이크라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라이크라는 현재 린데만 아시아, 린데만 파트너스 애셋 매니지먼트, 토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차이나 에버브리아트 리미티드 등으로 구성된 주주단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주단은 지난 6월 라이크라의 전 모회사인 패션 인터내셔널 그룹 리미티드와 루이 텍스타일 등에게 채무 불이행을 이유로 법적조치를 단행, 라이크라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확보했다.
현 경영진은 라이크라 주주단의 지지로 과거 경영진이 변동없이 기업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경영 변수는 현 최대주주의 매각 의지다. 라이크라는 최대주주인 린데만이 크레딧펀드의 형식으로 인수에 참여했다. 주주단은 지난 2020년부터 매각 의지를 표명해 왔으며, 라이크라는 주주단이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재차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인수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아사히 카세이, 중국 후아펑, 한국 효성, 태광 등 국내외 기업들이 인수전 참여자로 지목되며 구체적인 인수조건 조율설도 돌고 있다.
라이크라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5천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 안팎을 기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라이크라는 섬유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인수기업은 단숨에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신분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외 다수의 기업이 이미 린데만 측에 인수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크라는 라이크라(RYCRA), 쿨맥스(COOLMAX), 서모라이트(THERMOLITE) 등 세계 정상급 브랜드와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섬유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브라우즈웨어 등과 손잡고 3D디지털패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