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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모펀드 관련 KB증권·신한금투 등 강제수사 돌입


남부지검, 본사 압수수색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검찰이 사모펀드와 관련해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이 사모펀드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본사. [사진=각 사]
검찰이 사모펀드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본사. [사진=각 사]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과 관련해 위법 여부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천500억원 규모로 판매됐다. 2019년 말부터 조기상환 실패 등 문제가 발생해 지난해 판매가 중단됐다. 피해액은 1천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피해자연대 등 펀드 환매 중단 피해자들은 지난 2020년 7월 판매사와 총수익스와프(TRS) 증권사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단에 고발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TRS 증권사로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또 다른 TRS 증권사인 NH투자증권도 피소됐으나 이날 압수수색 대상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작년 12월 이 사건을 남부지검으로 송치했다.

독일 헤리티지 DLS 펀드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에 걸쳐 판매된 사모펀드로, 판매액(약 5천278억원) 중 5천억원 이상 미상환된 상태다. 피해자들은 2년 전 판매사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헤리티지 펀드의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다.

앞서 검사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사건들이 법정으로 넘어갔지만, 사회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감원) 시스템을 통해 (다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부활하면서 증권사에 대한 사모펀드 관련 수사가 다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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