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발 공공기관장들의 인사 태풍이 거세다.
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현재 18개인 공공기관을 10개로 줄이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공공기관장들의 줄사퇴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1일 취임식이후 지역 공기업 사장들은 아직 홍준표 시장에게 신고식 조차 못했다.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의 전격적 7일 사퇴 표명이 인사태풍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대구도시공사는 명칭만 도시개발공사로 바뀌고 직접적인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지만 정 사장은 임기 2년을 넘게 두고 용단을 내렸다.
자연스레 오는 9월까지가 임기인 서장은 엑스코 사장도 조기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코가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졌지만, 새 시장이 취임한 만큼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한 달 앞당겨 조기 퇴진하겠다"는게 서장은 엑스코 사장의 결심이다.
지역 공기업 사상 첫 3연임을 한 홍승활 대구도시철도 공사 사장도 대구교통공사로의 통합으로 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또 통합이 예정된 대구시설관리공단과 대구환경공단 이사장들도 이미 구조조정에 따라 직이 없어져 이사장직에 머무를 명분도 없어졌다.
대구시관계자는 "공기업 기관장이나 출자 출연 기관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없다"며 "시정 개혁의 큰 틀에서 소속 기관장들이 알아서 자신의 거취를 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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