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패배 곱씹은 '주장' 박정아 "우리도 할 수 있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겪은 성장통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박정아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지난달 2일 미국에서 일본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브라질, 불가리아 등을 거치며 12경기를 소화하고 한 달여 만의 귀국이다.

주장으로 VNL에 나선 박정아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된 대회였다"라며 "준비 시작이 부족해 대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선수들도 힘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3주 차 때는 좋은 모습도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들의 은퇴로 세대교체를 겪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 아직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12전 전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박정아는 "그래도 후배들이 잘 따라줘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라면서 "감독님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잘해보자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박정아 [사진=송대성 기자]

12경기를 치르면서 따낸 세트가 3개에 불과할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한국 여자배구. 더욱이 아시아 지역 라이벌 태국에 당한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한국 여자배구는 불가리아에서 열린 3주 차 첫 경기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일본(0-3 패), 중국(1-3 패)에도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박정아도 "경기력도 좋지 않게 패해서 반성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희망도 봤다. 일본과 태국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유럽, 남미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박정아는 이를 두고 "일본과 태국이 빠르게 배구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라며 "최종 목표는 항상 올림픽 진출이다. 더 발전해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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