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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오는 6월 빅스텝 밟나…"0.5%p 인상 철회 없다"


자이언트스텝도 배재 못해…연말 정책금리 2.75% 전망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 안정을 위해 수 차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시사하면서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스텝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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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권과 CNBC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으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때까지 0.5%p 인상안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몇차례에 걸쳐 0.5%p인상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데이터가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암시한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말까지 정책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는 FOMC의 방향과도 일치한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6일 5월 FOMC 회의록을 통해 향후 두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FOMC는 의사록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강한 의지와 결의를 재확인했다"면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향후 2차례 금리를 0.50%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밟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있어서, 위원회는 현재 예상보다 더 조여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8.5%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8.3%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추월하고 있다.

최근 다수 연준 위원들은 빅스텝을 지지하면서 시장에선 6월과 7월 각각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예측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는 최대 2.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관계자는 "다수 연준 위원들이 6월과 7월에 각각 0.5%p 금리인상을 지지한 만큼 시장에서는 정책금리가 연말에 2.5~2.75% 범위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까지도 밟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만일 상무부에서 발표하는 소비지출지수가 악화될 경우 0.50%p 이상 올릴 수 있다"면서 "연준 내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가능성을 배재할 순 없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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