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익 1조1천482억원…전년比 4.5%↓


이자이익 3천억원 증가…유가증권손실 등 비이자이익 4천455억원 감소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 35곳의 당기순이익은 직전년도에 이어 1조원대를 유지했지만, 비자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5억원 감소한 1조1천482억원으로 나타났다.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5%로 전년(0.37%) 대비 0.02%p 하락했다. ROA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수치가 클수록 수익이 높음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늘고, 수수료이익과 외환·파생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9.5% 늘어난 1조8천591억원이었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영향이다. 이자수익자산은 지난해 184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7천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도 0.94%로 전년보다 0.14%p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손실)은 -336억원으로 전년 252억원 대비 588억원(233.5%) 줄었다. 수수료수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본점·타지점에 대한 이전수수료 지급액 등 수수료비용이 증가했다.

외환·파생이익은 1조7천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천315억원(24.1%) 증가했다.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부채의 환산손실이 발생해 외환관련이익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선물환 매수포지션의 평가·매매이익이 발생하면서 파생관련이익이 늘었다.

유가증권손실은 1조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이 8천287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보유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매매·평가손실이 증가한 탓이다.

고정이하여신의 감소,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충당금 순전입액은 전년보다 1천381억원 감소한 -99억원으로 나타났다.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는 않으나 자산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추가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976억원으로 전년 537억원 대비 1천51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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