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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업주 불만에도 클릭 광고 힘준다…'우리가게클릭' 영역 확장


약관 변경으로 서비스 대상 업주 확대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새롭게 내놓은 클릭당 과금(CPC) 상품 '우리가게클릭'의 서비스 대상을 기존 오픈리스트 광고 상품 이용업주에서 배민1 상품 이용업주로 확대한다.

배민이 우리가게클릭 이용 업주 범위를 확대한다. 사진은 배민사장님광장 이미지.  [사진=배민]
배민이 우리가게클릭 이용 업주 범위를 확대한다. 사진은 배민사장님광장 이미지. [사진=배민]

6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사장님광장' 공지사항을 통해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서비스 이용 약관 개정을 안내했다. 이번 약관 개정은 신규 광고 상품 '우리가게클릭' 출시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개정된 약관을 통해 배민1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주에게도 가게의 추가적인 홍보를 위해 우리가게클릭 광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회사가 우리가게클릭 광고를 이용할 업주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결정방식, 결정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배민사장님광장 등을 통해 공지되며, 개정된 약관은 이달 12일부터 시행된다.

회사 측은 "노출 기회를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배민1 이용 사장님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필수 가입 아니라지만…사장님 "출혈경쟁 부추길 것"

앞서 배민은 지난 4월 28일 가게를 고객에게 더 많이 노출하고 싶은 오픈리스트 광고 상품 이용 업주를 겨냥해 배달앱 최초로 CPC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을 출시했다. 배민은 기존 주문 건당 6.8%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인 오픈리스트와 월 8만8천원 정액제인 울트라콜 등의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었다.

CPC 광고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포함해 주요 커머스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온라인 광고 상품이다. 기존 사업자보다 노출이 어려운 신규 사업자가 많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온라인 광고 서비스라는 장점에도 업주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기존 배달비, 재료값 상승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에 광고비까지 부담하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게클릭이 클릭 광고 상품이기 때문에 주문이 이뤄지지 않아도 최소 200원에서 최대 600원까지 비용이 부과되는 탓이다.

이 때문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우리가게클릭의 수수료 산정 방식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광고비와 수수료를 따로 부과하지 않고 광고비와 수수료를 합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클릭이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설정한 광고비보다 낮은 광고비가 차감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업주들의 반발과 별개로 업계에서는 배민이 올해 단건 배달 수수료 정상화 및 새로운 광고 상품 등의 도입으로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의 경우 배달앱 시장 성장으로 인한 외적 성장에도 경쟁사와의 출혈경쟁으로 만년 적자를 보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87억원이나, 영업손실은 75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CPC 상품은 다른 플랫폼도 많이 이용하는 상품"이라며 "성공적으로 정착될 때에는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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