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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 조선 산업·반도체 수혜받나…"실적 영향 커"


순수출 비중 높은 사업 긍정적…하반기 환율 하락 전망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치솟으며 요동치는 환율 변동성에 조선산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 등의 실적이 긍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평균인 1천144원 대비 5.30% 상승한 1천205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확산세와 ·중 무역갈등 여파로 환율이 급등한 2020년 2분기 이후가장 높은 수치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이 시작된 2016년 1분기(1천201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요동친 달러만큼 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순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산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항만 선박이 즐비한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항만 선박이 즐비한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 본부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순수출 포지션인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산업에 긍정적이다"라며 "순수출 비중이 가장 높고, 환율 변동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조선산업이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도 실질 환율 민감도가 높은 산업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총산출액 대비 수출비중을 보면 해운 89.5%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반도체 87.2% ▲조선 76.2% ▲자동차 55.0% ▲디스플레이 47.% 순이다.

특히 조선 및 해외건설의 경우 대부분 달러화로 계약이 이뤄지며, 이를 기초로 매출이 발생한다. 따라서 계약기간 내 환율 변동은 고스란히 원화 매출 변동으로 반영되는 만큼 환율 변동폭 만큼 매출도 요동치게 된다.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 산업의 경우 환율 1% 변동 시 매출과 비용이 각각 9천억원, 03천억원씩 변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환율은 지속해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미 연준은 올해 중 6번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축소도 연내 예상되고 있어 올해 상반기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하반기 환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이 점차 반감되고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다소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제시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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