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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활성화, 정보범위 확대·보안 강화에 달려


1천840만명 가입…"더 크려면 정책적 보완해야"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정보 범위 확장과 보안 강화 등의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KDB미래전략연구소가 발표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국내현황'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9조원으로,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1.3% 성장해 3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마이데이터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데이터 관리와 활용 권한을 정보 주체인 개인에게 보장하는 금융 마이데이터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정부는 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3법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전송요구권을 규정하고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개인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은행·카드·통신사 등에 흩어져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 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하고, 자신에게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자들은 마이데이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브랜드인 '머니버스'를 출시해 여러 회사에 분산된 개인정보 수집·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산·재무 분석, 소비·지출 관리, 개인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마이데이터 공동 브랜드 '하나 합'을 오픈해 투자 노하우, 은퇴준비, 배당투자 등 고객별 최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KB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하고 '목표챌린지'를 통해 고객별 자산과 지출내역을 분석·진단해 고객에게 금융 목표를 제안하는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신한카드도 인공지능(AI) 종합 자산 큐레이션 서비스인 '신한 My리포트'를 출시해 AI 분석기반 고객 금융 소비생활 시나리오별 팁을 주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지난해 1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1월, 54개 본허가 사업자 중 33개사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전면 시행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지난 2월 기준 1천840만명이 가입하고, 125억건의 데이터가 서비스에 활용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다만,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더 활성화되려면 서비스에 활용되는 정보 제공범위 확장과 금융보안 강화 등의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 편익과 서비스 질적 제고를 위해 일부 미반영된 금융권 정보·빅테크·의료 등 비금융 정보에 대한 정보 제공범위를 확장하고, 금융사의 자율보안 체계 마련과 보안인력 양성 등 금융보안을 위한 법제 강화 논의가 필요하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 혁신적인 컨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환수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 혁신적인 컨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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