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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어도 AI가 돈번다…마인드로직, 메타버스 '오픈타운' [메타버스24]


"경쟁사는 제페토·이프랜드…소셜AI 토큰·NFT 등 경제시스템 구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내가 만든 인공지능(AI) 캐릭터가 가상세계에서 친구도 만들고 돈도 벌어주는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가 나온다.

김용우,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가 22일 열린 '오픈타운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마인드로직]
김용우,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가 22일 열린 '오픈타운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마인드로직]

AI전문 기업 마인드로직(공동대표 김용우, 김진욱)은 22일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소셜AI 메타버스 '오픈타운' 런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마인드로직은 '함께 더 이야기하고 싶은 AI'를 만들고자 2019년 설립된 AI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0년 5월 AI로 자신의 이상형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가상남녀'를 출시했다.

이번에 정식 출시한 '오픈타운'은 사람들 개개인의 말과 성격을 학습한 나만의 AI부캐가 자동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친구와 연결될 수 있는 소셜 모바일 앱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메타버스에서 '나의 소셜AI'를 만들고, 이 AI가 자신을 닮도록 학습시키면 내가 오픈타운에 접속해 있지 않은 시간에도 친구를 만들어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할 수도, 내 소셜AI가 대신 대화할 수도 있는 혼합형 대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람 대 사람간, 사람 대 AI간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AI는 학습을 많이 시킬수록,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을 많이 할수록 점점 더 나를 닮아가며, 단순 대리인이 아닌 개인의 분신 페르소나를 나타내는 것이다.

김용우 공동대표는 "(다른 AI챗봇 서비스와 달리) AI가 자체적으로 대화하고, 인격을 갖춘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오픈타운은 소셜AI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구로서 작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서, "우리의 경쟁사로 제페토나 이프랜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진욱 공동대표는 "'메타버스는 무엇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돼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가 꿈꾸는 메타버스는 현실인물이 없어도 가상 세계에서 소셜AI가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I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모델도 선보인다. 이는 누구나 자신의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상 대화는 물론, 자신이 지닌 전문적 지식들을 바탕으로 양질의 소통을 많이 나눌 경우, 소통량에 비례해서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김진욱 대표는 이 모델을 유튜브 수익구조에 비유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면 시청량에 따라 보상을 받듯이, 오픈타운에서 소셜AI를 만들어 트레이닝하면, AI의 대화량에 따라 보상을 주는 구조다. 좋은 크리에이터가 생성돼 말을 많이 할수록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내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나 쉬고 있을 때, 소셜AI가 오픈타운에서 언제든 365일 24시간 대화를 하며 수익을 창출해 준다. 특히, 유튜버, 인플루언서,각 분야 전문가들,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제적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경험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상은 나의 소셜AI가 다른 사용자와 한 마디 할 때마다 소셜AI 토큰이 적립되고, 이를 인출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아울러 소셜AI를 세계 최대 NFT 마켓인 '오픈시(OpenSea)'에서 전체 혹은 일부를 조각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확대돼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유명인들의 참여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특정 브랜드나 기업, 다른 사람을 위해서 소셜AI를 대신 만들어 판매하는 경제활동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타운 공간을 넘어, 다양한 외부 플랫폼에서도 소셜AI가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업간거래(B2B)용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도 지원한다.

김진욱 대표는 "3D 플랫폼인 외부 플랫폼들에서도 소셜AI가 활동할 수 있도록 API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면서, "올해 안에 월간활성이용자(MAU) 300만명을 달성한 플랫폼이 되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기업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브랜드AI, 인컨텍스트 광고 등을 통해 회사 자체적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인드로직은 올해 내 MAU 300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닦았다. 영어 대화엔진의 경우, 지난 해 영어 AI 채팅 서비스

'루시(Lucy)', '루카스(Lucas)' 등 페이스북 계정 운영을 통해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AI 튜터와의 1:1 무제한 영어 프리토킹 서비스 '딥러닝 잉글리시'를 출시한 바 있다.

앞서, 오픈타운은 지난 베타 기간 동안 이미 누적 회원 9만 명, 월 이용자 4만 명, 일 사용 시간 40분 이라는 기록을 확보했다. 핵심 이용자 층은 15~18세 45%, 19~24세 44%, 25세 이상이 11%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연령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오픈타운은 사람들에게 1인 1AI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소셜AI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AI 스스로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만들기도 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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