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주식시장 '주의'단계 진입…모니터링 강화한다"

[아이뉴스24 이재용,박은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주식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단계를 한 단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고 위원장은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에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어제부로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는 자본시장 컨티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만들어 놓고 있다"며 "주의·경계·심각 단계가 되면 주식, 외환, 기업신용 등 부문별로 어떤 대응에 대한 메뉴얼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연초 코스닥 상장법인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에 보도됐던 그런 것들을 말씀드렸다"며 "어떤 불공정거래 행위라든지 최근 이슈가 됐던 문제들에 대해 면밀히 짚어보고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여타 채권이라든지 외환·기업 신용 부분에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실수요자 보호라든지 서민취약 계층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쓰겠다"면서도 "가계부채 관리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가계부채 증가와 같은 추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훨씬 더 안정적인, 관리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며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안 요인이 보인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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