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KB손해보험전, 경기 향방 가른 1세트 분위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위를 지키며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한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맞대결에선 1세트 승부가 두팀 희비를 갈랐다. 출발은 KB손해보험이 좋았다. 케이타(말리)를 앞세워 18-11로 앞서며 세트 승기를 굳히나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25-22로 뒤집었다.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2, 3세트도 가져왔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2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1세트 초반 상대 서브가 잘 들어가 어렵게 풀어갔다. 그런데 우리팀도 정지석 서브로 인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에 대해 "기술도 그렇고 멘탈도 강한 선수"라고 했다. 극찬을 한 이유는 있다. 정지석은 1세트 12-18을 만드는 서브 에이스부터 10연속 서브를 시도했다. 대한항공이 정지석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을 했다는 의미다.

틸라카이넨 감독은 "일본과 유럽리그에서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물다"며 "정지석의 서브를 발판으로 1세트를 따냈고 2, 3세트는 우리 흐름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1세트 리드를 당하고 있을 때 타임아웃때나 랠리 도중 선수들에게 '눈에 불을 키고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라'는 메시지를 줬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웃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1세트가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후 감독은 "1세트 상대 서브 공략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사이드 아웃을 돌리지 못하면서 흐름이 넘어갔다"면서 "이 부분이 경기 종료까지 이어진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2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이날 정지석이 서브로만 5점을 올리는 등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9-3으로 KB손해보험에 앞섰다. 두 사령탑은 올스타 휴식기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언제나 그렇듯이 잘 쉬고 그 다음 경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늘 발전하는 팀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식기가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훈련은 선수 개인에 맞춰 준비하려한다"며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은 쉬게 하겠다"고 말했다.

후 감독도 "케이타를 비롯해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며 "올스타 휴식기에 체력 보충을 잘해 5, 6라운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만큼은 서브가 잘 들어갔지만 우리팀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두팀은 5라운드 첫 상대로 다시 만난다. 오는 29일 KB손해보험의 홈 코트인 의정부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20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