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몰도바와 평가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더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합류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초반임에도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몰도바와의 경기에선 더 발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은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두며 새해 첫 A매치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오는 21일에는 몰도바를 상대한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에선 결과도 중요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선수들의 태도도 좋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적응하도록 도운 것도 소득이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팀에 더 녹아들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은 몰도바와의 친선전을 마치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르기 위해 레바논 베이루트로 이동한다. 27일 레바논과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리아와 8차전을 소화한다.
최종예선을 대비해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 6명이 합류하는 벤투호.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벤투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해온 것들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피지컬의 문제가 있는 선수에 대해 고민도 해야 한다. 미리 결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단계별로 진행해 정확한 타이밍에 결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예선에 나설 명단 확정에 대해서는 "다가오는 경기를 잘 치르고 토요일 훈련 이후 결정하려고 한다. 전술적, 기술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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