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T,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 공략…AI 반도체+SW '풀 스택' 사업화


실 사용량 기반 종량제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이 포문…10여개 기업과 PoC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쓴 만큼 지불하는' 클라우드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출시한 데 이어 2023년엔 전용 AI 칩을 제작해 'AI 풀 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직원들이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직원들이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지난 10일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통해 국내 AI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향후 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은 네트워크·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통합 제공이 가능한 KT 강점과,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클러스터 자동화 솔루션·최적화 운영 역량을 보유한 '모레'의 역량을 합쳤다.

이에 ▲ 실 사용량 기반 종량제 서비스 ▲ 원하는 만큼 GPU 클러스터 확장 ▲ 별도 개발 없이 자동 GPU 자원 분산 처리 ▲ 라이브 단계에서 자원 규모 탄력적 변경 등이 가능하다.

특히 AI 서비스 전문업체 또는 AI 개발자 등은 GPU 자원을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만 할당받아 사용하고 이후엔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클라우드 인스턴스 방식의 서비스보다 저렴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주성 KT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 상무는 "할당받은 GPU를 사용하지도 않아도 돈을 내야 되는 구조에서,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용금액이 당연히 합리적으로 떨어질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실제 기업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구매한 GPU의 약 25%에서 40% 정도까지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단순 비교만으로도 고객사는 50% 이상의 금액적 이익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목표치는 약 한 70% 정도 할인을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설계하는 것으로, 현재 기술 출시에 따른 무료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사 기술검증(PoC), 테스트 등을 진행하면서 요금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10여개 AI개발사·연구소와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PoC 중이다.

김 상무는 "현재 대기 중인 고객사 포함 10개사 정도와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기술검증(PoC)을 논의하고 있다"며 "모두의 연구소, 커먼 컴퓨터, 바스젠 바이오, 딥핑소스 등 AI 관련 벤처나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며, 대기업 A사에도 제안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 PoC가 완료되면 국가 R&D 존을 별도로 만들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을 통해 과제 수행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KT직원들이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 AI 컴퓨팅 사업 로드맵 [사진=KT]

KT는 AI 올해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대규모 GPU 팜을 구축하고 2023년에 전용 AI 칩을 제작해 'AI 풀 스택 서비스'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이후 2024년부터는 'AI 풀 스택 서비스'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우선 글로벌 중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대기업 데이터센터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상무는 "우선 2023년까지는 국내에서 충분한 검증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것이 목표"라며 "이후 글로벌 진출에서는 추론상 시장의 90%를 장악한 N사(엔비디아)와 경쟁하면서 어느 정도 입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 공략…AI 반도체+SW '풀 스택' 사업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